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한국어판 오디오북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스토리텔은 30일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한국어판 오디오북을 국내 독점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토리텔은 내년 5월까지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불의 잔' '불사조 기사단' '혼혈 왕자' '죽음의 성물' 등 해리포터 전 시리즈를 매달 한 편씩 오디오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1999년 국내에서 출간된 이래 1,500만 부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8편의 영화로도 재창조되며 국내에 열성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스토리텔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한국 출간 22년을 맞아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 여 간의 준비 끝에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오디오북은 성우 한 명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표현하는 ‘1인 낭독’ 방식으로 제작됐다. 낭독은 영국의 TV 드라마 시리즈 ‘셜록’과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등 굵직한 작품의 더빙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성우’ 조경아 씨가 맡았다. 스토리텔은 해리포터 시리즈에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각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전문 성우를 섭외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조경아 성우는 그동안 스토리텔에서 ‘오베라는 남자(프레드릭 배크만 작)’, ‘빛의 과거(은희경 작)’ 등 다양한 소설 작품의 오디오북에 참여해 왔다. 소설 속 캐릭터의 감정을 자연스럽고 흡입력 있게 표현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스토리텔은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출시와 동시에 조경아 성우의 생생한 낭독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영상과 영어로 녹음된 해리포터 원문 오디오북도 함께 공개한다. 해리포터 영어판 오디오북은 영화 ‘호빗’과 ‘셜록홈즈’에 출연한 영국 유명 배우 ‘스티븐 프라이’의 흡입력 짙은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인 해리포터 시리즈를 국내에서 오디오북으로 소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미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슈퍼 IP이지만, 한 문장 한 문장을 오롯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으로 접하는 느낌은 분명히 색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스토리텔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다.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하여 70만여 개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9년 론칭 이후 5만 권이 넘는 한?영 오디오북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의 주요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디오북스닷컴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