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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중학교 시절 성폭행 사건 검찰 송치…"15년 지난 일이라 포기 상태였다"

권민아 / 사진=서울경제스타 DB권민아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중학교 시절 겪은 성폭행 피해 사건이 검찰 수사로 전환됐다.



1일 부산경찰청은 권민아의 강간상해 피해 사건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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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인 권민아는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점점TV'에 출연해 중학교 1학년 시절에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를 좋아해 주는 친구였는데, 남자들에게 '같이 놀자'고 연락이 왔고, 혼자 보낼 수 없어서 따라갔는데 빈집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었다. '나가겠다'고 했는데, 맥주병으로 4시간 넘게 맞았다"며 "거기까지였으면 괜찮았을 텐데 강간상해죄였다. 그게 나에겐 가장 큰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라고 털어놨다.

경찰은 올해 초 권민아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강간상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기가 2007년이지만 당시 관계인 등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수사해 범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학생 때 부산에서 일어난 피해는 진짜 많은 친구들 언니 오빠들이 도와주고, 나 또한 기억을 끄집어내서 많은 증거 제출을 하게 돼 유죄로 판단하고, 검찰 수사로 넘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15년이 지난 일이라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도와주신 많은 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결과가 허무하게 끝나지 않고, 꼭 처벌은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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