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화해한 尹·李, 부산서 첫 유세…윤석열 "이준석에 선거운동 전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4일 상임선대위원장 겸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에게 "전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함께 부산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0대 당대표와 제가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후보로서 큰 행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 회동으로 갈등을 봉합한 이후 첫 일정이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맞춰 입은 빨간색 후드티를 가리키며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공개한 후드티에는 노란 글씨로 전면에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뒷면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첫 현장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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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본격적인 90일의 대장정이 시작된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그런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오후에 부산 북항재개발홍보관을 찾아 자당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북항 재개발 등 현황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가 월드컵이나 올림픽보다 약 2∼3배의 경제 효과가 있다"며 차기 정권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 중 하나가 엑스포 유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2030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방문에는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헌승·하태경·김도읍·안병길·정동만·황보승희 의원 등이 동행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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