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측 전용기 "김종인, 박근혜 정부 실패 반복 않을 자신 있나"

“尹의 김종인 영입, 2012년 박근혜와 같아”

"김종인표 정책,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 권욱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두고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전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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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양극화 해결과 경제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의 소생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1호 공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이 공약이 얼마나 빛을 볼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선거가 끝나고 위기가 지났다 싶으면 자의든 타의든 소속 정당을 떠나왔다”며 “그래서 자신이 내놓은 정책도 유야무야되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진정성 있게 추진할 것처럼 국민을 속이는 데 한 몫을 하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도 상황이 비슷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성향이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정책과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는 종합부동산세를 아얘 없애겠다거나 최저임금제·주52시간 근로제를 두고 ‘비현실적인 제도’라며 철폐시키겠다고 말했다”며 “서민과 청년을 위한 정책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등장으로 윤 후보의 실언을 줄일 수 있겠지만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나갈지 미지수”라며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선이 끝나면 또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012년 중도확장을 노리던 박 전 대통령에게 영입돼 경제민주화 공약을 설계했다. 이후 2016년에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영입 제안을 받고 민주당 비대위원장 겸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위촉돼 선거를 지휘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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