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재용의 승부수…삼성전자, 대표 3인 모두 교체 '뉴 삼성' 구축

2022년 정기 인사…9명 규모 파격 '인사' 단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위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위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전격으로 교체했다. 김기남 DS부문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이끈다.



그의 후임인 DS 부문장으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을 지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임명됐다. 한종희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세트 부문장을 맡아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등 세트(CE/IM) 사업 전체를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장 정현호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7일 이런 내용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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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기존 수뇌부 3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으나, 예상을 깬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됐다. 이는 '뉴삼성'을 향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과 사장을 회장,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고 주요 사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세트 사업,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갈수록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 구도 하에서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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