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파크가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경산시 임당역 인근에 ‘경산미래융합타운’ 조성을 위한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국비 등 350억 원을 투입해 지상 8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500㎡ 규모의 경산미래융합타운을 조성한다.
경산미래융합타운은 대학 졸업생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학원 도시 경산’에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갖춘 융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 투자 및 육성 전문기관을 집적화시켜 벤처기업의 초기 창업부터 성장 기반 확보, 글로벌 진출까지 가능하도록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경북도는 스타트업 200개사 입주를 비롯해 벤처캐피탈 10개사, 전문 액셀러레이터 10개사, 전문 연구기관 등을 경산미래융합타운에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기술창업펀드를 조성해 활발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킹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경산미래융합타운 인근에는 지난해 선정된 경산지식산업센터도 들어선다. 경산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사업, 지원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집합건축물이다. 국비 16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된다. 지상 8층, 지하 2층의 연면적 1만4,400㎡ 규모로 올해 말 설계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경산미래융합타운과 경산지식산업센터가 조성되면 지역 인재들이 창업 등을 위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경산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두 곳의 반경 10km 이내에는 영남대를 비롯한 10개 대학과 11만명의 대학생, 170개 연구기관, 약 990만㎡의 산업단지가 위치해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산미래융합타운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우수 기업의 기술연구소를 집적화해 이 일대를 수도권의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지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