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경북대 공동연구팀은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핵심 조절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식세포에서 발현하는 ‘이소성 후각수용체’를 선별해 해당 표적 후각수용체가 젖산과 상호 작용하는 것을 밝히는 한편 그 반응에 의해 대식세포가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로 전환한다는 것을 규명했다. 기존에는 젖산이 TAM에 작용한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어떤 방식으로 TAM으로 전환되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응용하면 젖산에 의해 TAM으로 전환하는 대식세포의 분화기전을 차단해 면역 활성도를 증가시켜 암의 성장과 전이를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활용해 TAM으로의 전환을 차단하는 항체치료제와 저분자 화합물치료제를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