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온 힘 다해 도쿄올림픽 지지했다…이젠 日이 신의 보일 차례"

중국 베이징의 한 동계올림픽 시설에서 한 스태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중국 베이징의 한 동계올림픽 시설에서 한 스태프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미국·호주·뉴질랜드·영국·캐나다 등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국이 ‘신의’를 거론하며 일본을 압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이미 온 힘을 다해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를 지지했다"며 “이제는 일본이 응당 갖춰야 할 기본적인 신의를 보여줄 차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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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7월 도쿄올림픽 당시 체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거우중원 국가체육총국장을 파견했다. 일본 역시 같은 급의 정부 인사를 보내는 것이 신의있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왕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 양국은 상대방의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데 중요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일본을 우회적으로 재차 압박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동계올림픽에 각료 파견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문무과학성 산하 스포츠청 무로후시 고지 장관이나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을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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