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숏패딩이 아우터 트렌드로 부상하자 남성들도 롱패딩을 벗고 숏패딩을 입기 시작했다.
남성 전문 애플리케이션(앱) 하이버는 지난 11월 한 달 간 겨울 아우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짧은 길이의 숏패딩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롱패딩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숏패딩의 인기를 입증했다. 하이버 관계자는 "올 겨울 패션업계에 뉴트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MZ세대 남성들이 롱패딩 보다 숏패딩으로 구매 아이템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버는 남성 고객은 여성과 달리 코트 보다 패딩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버에서 겨울철 아우터 패딩과 코트 판매량을 비교해봤더니 남성 고객의 패딩류 주문량은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코트류 주문량은 20%를 기록했다. 겨울 추위를 막기 위해서 보다 기능적이면서도 실용적이고, 보온성이 우수한 패딩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이버는 오직 남성에게 큐레이션 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문 앱이다. 론칭 3년차로 누적 거래액 1,200억 원, 앱 다운로드 수 600만을 넘어섰다. 하이버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성장했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한파 시작이 예고돼 겨울 아우터와 숏패딩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