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영향력 있는 여성’ 톱100에 이름 올렸다. 이 사장은 100위 안에 오른 유일한 한국인이다.
포브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90위였던 이 사장은 올해 한 계단 오르며 89위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에 대해 “한국 최고의 숙박 컨퍼런스센터인 호텔신라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이며 한국 최대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오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동생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제국(empire)을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이 전 회장의 장녀로 뛰어난 사업 감각을 갖춰 ‘리틀 건희’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전했다.
올해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이 선정됐다. 2위에는 첫 여성 미국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가, 3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름 올렸다. 메리 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 CEO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전 부인 멀린다 게이츠가 각각 4위와 5위를 거머줬다.
한편 지난해까지 10년 연속으로 ‘왕좌’를 차지했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퇴임으로 인해 순위에서 빠졌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