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정부, 무책임한 ‘위드코로나’ 사과하라…아동 강제 접종, 재고해야"

원희룡 “의료진·국민 노력이 물거품 위기”

백신 부작용 대책, 긴급 병상 확보 등 촉구

野 “코로나로 하루 동안 80명이 생명 잃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데 대해 “정부의 준비없는 무책임한 위드코로나로 우리 국민이 중대한 위험에 빠져들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재확산 대응을 위한 의료 시스템 복구, 백신 부작용 피해자 대책 마련 등 방안을 촉구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신적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노력이 정부의 무능으로 물거품의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명률의 충격적인 증가와 입원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태는 의료시스템이 붕괴되었음을 증명한다”며 “백신 부작용 피해자 가족들의 절망은 아직까지도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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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본부장은 정부를 향해 △공공 의료기관의 중증환자 긴급병상 확보 △백신 부작용 피해자 대책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 △청소년·아동에 대한 사실상 강제 접종 재고 등 4가지를 제안했다. 특히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해 “접종에 우려가 있는 만큼 자율권은 존중돼야 한다”라며 “백신안전성 확립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에도 선대위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차원에서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위드코로나’ 관리 대응을 비판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로 하루 동안 80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라며 “정부의 대책 없는 위드코로나 추진이 재택치료를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일선의 공무원들까지 불안에 떨게하는 시한폭탄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무책임, 무준비, 무전문성의 3무(無) 위드코로나’로 규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동시에 △국립중앙의료원 등 공공병원의 코로나19 환자 병상 전환 △컨벤션센터 등을 이용한 병상 확보 △재택감금이 아닌 재택치료 시스템 개편과 재택 등에서 악화되거나 사망한 사례 공개 △충분한 사전 협의와 현장의 요구를 고려한 지원 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어 더 많은 국민의 생명이 사라지기 전에 국민의힘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민생명을 지켜내기를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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