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MBC 아나운서가 가수 한기주와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년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너'를 통해 만나게 된 한기주와 곧 결혼한다"고 밝혔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한기주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녹화 현장에 방청객을 모실 수 없어 아나운서들이 갔고, 그곳에서 한기주와 연이 닿아 결혼까지 하게 됐다. 지인에 따르면 '첫눈에 반한 순간'이 TV로 방송돼 역사적인 장면을 평생 소장하게 됐다"며 "지난날 동안 결혼을 생각하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 선택에 제대로 책임지는 것이 남은 날의 숙제가 될 것 같다. 이 세상에 유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게 목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결혼한다고 인간 김수지가 크게 변하진 않을 거다. 지금처럼 정신 차리고 살겠다"며 "축복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수지 아나운서는 2017년 MBC에 입사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한기주는 크로스오버 그룹 어썸으로 활동했으면 2019년 드라마 '꽃파당'의 OST인 '눈이 기억하는 사람'을 발매했다.
▲ 이하 김수지 아나운서 SNS 전문
작년에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너'를 통해 만난 한기주 씨와 곧 결혼을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녹화현장에 방청객을 모실 수 없어 아나운서들이 갔었는데요. 거기서 연이 닿아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만난 제 지인의 말에 따르면 '첫눈에 반하는 순간'이 TV로 방영되어버리는 바람에 역사적인 장면을 평생 소장할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지난날 동안 결혼을 생각하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 선택에 제대로 책임을 지는 것이 남은 날의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거창하지만 이 세상에 유해하지 않은, 유익한 기혼생활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같이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기에, 제가 갖지 못한 좋은 점을 많이 가진 사람이기에, 생각지 못했던 길이지만 힘차게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청첩장을 돌리고는 있는데 아마 미처 못 드리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은 모시고 싶지 않음이 아니다. 1) 계약인원이 넉넉하지 못하여 2) 괜한 부담을 드리기 죄송하여 못 드린 것이니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놀라시는 분들도 있을 줄 압니다. 그런데 결혼한다고 해서 인간 김수지가 크게 변하진 않을 거예요. 맨날 라면 먹고; 뒹굴거리고; 사람 안 변하더라고요.
지금처럼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겠습니다. 축복해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