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성바이오로직스, AZ 코로나 항체복합체 위탁생산

기존 계약규모 580억 원 가량 확대

FDA 긴급사용 승인 받은 '이부실드' 생산

내년부터 면역항암제 '임핀지' 생산도 맡아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가 지난 8일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사진 제공=아스트라제네카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가 지난 8일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사진 제공=아스트라제네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 위탁생산에 나선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맺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확대해 코로나19 항체복합제와 면역항암제를 국내 생산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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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은 지난 2020년 9월 체결한 중장기 전략적 생산협력 계약을 한 층 강화한 것이다. 계약 확대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장기지속형 코로나19 항체복합제 이부실드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내년부턴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기존 약 3억3,100만 달러(약 3922억 원)에서 약 3억8,000만 달러(약 4,503억 원)로 580억 원 가량 확대됐다.

이부실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치료와 예방 목적으로 개발 중인 항체복합제다. 근육 내 투여하는 주사제로,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저하되어 있어 백신을 접종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감염 예방 용도로 투여된다. 앞서 FDA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저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인해 중등도~중증의 면역 저하가 있으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면역력이 적절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이부실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바레인 등의 허가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와 한국의 우수한 협력 파트너 사이에서 재차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의 공중 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혁신적인 항암 의약품을 전 세계에 더욱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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