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특징주] 동양 지분 매입 소식에 성신양회 장초반 급등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023410)이 국내 5대 시멘트 업체인 성신양회(004980)를 적대적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성신양회 주가가 장초반 강세다.

관련기사



14일 오전 10시 기준 성신양회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대비 15.79% 오른 1만 7,600원에 거래 중이다.

성신양회 주가가 강세인 것은 유진기업의 M&A 보도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업체인 동양(001520)을 통해 이달 새 성신양회 지분을 집중 사들였다. 동양은 유진기업과 계열사인 유진투자증권(001200), 현대개발이 각각 지분 23.78%, 4.79%, 1.45% 등 30.0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동양은 지난 1일 처음으로 성신양회 보통주 126만 3,626주를 장중 1만975원에 사들인 후 2일부터 8일까지 주말인 5일을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매집했다. 이 기간 총 매입금액은 164억 6,780만원에 이른다. 동양은 성신양회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선 유진기업이 성신양회를 적대적 M&A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유진기업과 성신양회가 각각 주력인 레미콘과 시멘트 업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M&A가 성사될 경우 유진기업은 안정적으로 시멘트를 공급받아 원가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박우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