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사회적 약자·소수의 외침에 주목하라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리베카 솔닛 지음, 창비 펴냄






리베카 솔닛의 산문집이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등을 엮었다. 미투 운동, 문화계 젠더 문제, 미국 대선과 투표권 억압 문제, 민족주의, 임신중지법, 기후위기 등 시대의 현안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솔닛은 시대의 문제를 누구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는 지를 먼저 성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 앞에 산적한 문제를 백인 남성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 비백인, 비이성애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솔닛은 그동안 사회 제도와 인습 속에서 목소리가 소거 됐던 이들을 앞에 세우려 한다. 그래야만 미래를 향해 진정으로 한발 더 내디딜 수 있다는 게 솔닛의 호소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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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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