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비상하려면

■생존을 넘어 번창으로

남태희·밥 팅커 펴냄






HP의 공동창업자 빌 휴렛은 열 세살의 스티브 잡스에게 선뜻 일할 기회를 줬다. 어쩌면 그것이 애플 탄생의 기반이 되었을지 모른다. 이처럼 실리콘밸리에는 경험 많은 선배가 갓 시작하는 후배에게 조언과 격려를 나눠주는 특별한 기업가 정신이 있다. 창업자이자 투자자로 실리콘밸리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아온 저자 남태희와 밥 팅커는 “받은 도움을 전수하는” 이 기업가 정신을 두툼한 2권짜리 책으로 옮겨 담았다.

관련기사



기업 대상 B2B 스타트업의 창업에 초점을 맞춘 제1권 기업의 여정 편에는 실수하기 쉬운 ‘시장 진출 전략’을 체계화 해 설명한다.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기업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같은 ‘성장잠금의 해제 방법’이 상세한 게 장점인 책이다. 개발 중인 제품과 시장이 잘 맞는지를 보는 ‘제품-시장 최적화’ 보다는 제품을 완성한 뒤 시장에 진입하는 ‘시장진출 최적화’ 전략이 더 중요하다는 내용, 생존 단계를 넘어 번창의 궤도에 올라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의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적었다. 1권 1만8,000원.


조상인기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