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 "오미크론, 더 많은 국가서 우세종될 것…또다른 폭풍 직면"

사무소장 "오미크론, 유럽 53개국 중 최소 38개국서 보고"

“몇 주 내로 더 많은 유럽 국가서 우세종 돼 의료시스템 압박할 것”

한스 클루주 WHO 유럽담당국장. /EPA연합뉴스한스 클루주 WHO 유럽담당국장. /EPA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소장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여러 국가에서 우세종이 되고 있다며 각국에 확진자 급증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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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사무소장은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한 기자 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 53개국 중 최소 38개국에서 보고됐으며, 덴마크와 포르투갈, 영국 등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이미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또 다른 폭풍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몇 주 내로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의 더 많은 국가에서 우세종이 돼 의료 시스템을 더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루주 소장은 유럽에서 초기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의 89%가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과 관련된 기침과 인후통, 발열 등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주로 직장에 출근하거나 사교 모임에 참석하는 20~30대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확산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에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각국 정부에는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응 준비 강화를 촉구했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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