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식(왼쪽) 신세계 대표이사,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병훈 동아수산 대표이사가 23일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협약 후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이 2,000여 개 협력사의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앞으로 3년 간 총 263억원을 지원한다. 무이자 금융지원과 협력사 직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이 골자다.
신세계는 23일 동반성장위원회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MOU)을 맺고 협력사 상생 협력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향후 3년 간 협력 중소기업과 임직원에게 △동반성장 상생펀드 조성 및 자금 유동성을 위한 무이자 대여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지원 △신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자금 지원은 상생펀드를 통해 제공된다. 자금난을 겪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는 무이자로 지원이 이뤄진다. 중소 협력업체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에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외국어, 마케팅, 법정필수교육, 최근 유통 트렌드 변화 등 직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500 여개의 온라인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신세계는 이번 업무 협약 이후 국내외 판로지원 사업 안내,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제도 등 강좌 커리큘럼을 확대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동반위도 신세계와 협력 중소기업 간의 기술·구매 상담의 장을 마련하는데 적극 협조하는 등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작년 11월 대·중소기업 상생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지역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과 청년농부 발굴·육성에도 힘쓰고있다. 2013년 7월부터 오픈한 신세계 파머스 마켓은 올해 9회째를 맞는 청년 농부 지원 프로젝트로, 매년 전국 각지에 있는 청년 농부들이 행사에 참여해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직접 소개하는 행사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팬데믹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위해 상품 컨설팅·복리후생 등을 적극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판로 확대 등은 물론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