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70% 가량은 무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부 차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인도 내 오미크론 확진 사례 18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분석 결과, 183명 가운데 73명의 백신 접종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87명은 접종 완료자들이었다. 87명 가운데 3명은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맞았지만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된 110명을 기준으로 따진다면 2차 이상 백신 접종에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의 비율은 79%에 달한다.
부샨 차관은 이번 조사에서 확진자 중 121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44명은 이들 해외여행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며, 나머지 18명은 지역 사회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5월 코로나19 대확산을 겪었지만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꺾인 상태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급증하며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100명을 넘어선 인도의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전날 358명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