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文대통령이 이재명 선대위원장 자처”

전기·가스 요금 인상 결정에

尹 “노골적인 관권선거”

“文정부, 참 나쁜 정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한국전력공사가 내년 4월 이후 전기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 “노골적인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묘하게도 모두 (요금 인상) 시점이 대선 직후다. 놀랄 일도 아니다. 어디 한 두 번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과금을 인상해야 하는데 굳이 대선 전에 올리지 않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올리겠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며 “이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의 정상적인 정부가 할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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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참 나쁜’ 정부다. 민주당, ‘참 나쁜’ 정당이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자처하고 있다”며 “한심하기 짝이 없다. 선거 때 고무신 돌리고 돈 뿌리던 시대가 끝난 지 언젠데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도 참 나쁘다”라며 “문재인 정부, 그 계승자인 이재명 후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제가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전은 전날 내년 4월 이후 전기 요금을 kWh(킬로와트시) 당 총 11.8원 올린다고 밝혔다. kWh 당 111원 수준인 현행 단가의 10.6%에 해당하는 인상 폭이다. 전기 요금의 단가를 구성하는 기준 연료비는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4.9원씩 올리고, 기후환경요금은 4월부터 2원 인상할 방침이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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