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이어 정세균도 등판...이재명 후원회장 맡는다

전주회동 25일만에 李에 힘싣기

선대위 "원팀 넘어 드림팀 완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식당 앞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지지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식당 앞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지지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지난 3일 전주에서의 첫 회동 이후 25일 만이다. 이 후보가 공식 후보로 선출된 후 공석이었던 후원회장직에 정 전 총리가 오른 만큼 정치자금 모금과 선거 유세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동참한 데 이어 정 전 총리까지 가세해 ‘원팀’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선 경쟁 상대들이 선거대책위원회의 중책을 맡으면서 골든크로스를 이뤄내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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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정 전 총리가 이 후보의 후원회 회장을 맡았다”며 “정 후원회장의 선대위 동참은 이 후보 선대위가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완성됐다는 상징”이라고 밝혔다. 선대위는 “정 후원회장은 한국 정치사에서 깨끗한 정치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며 “정 후원회장은 국민 통합의 철학으로 각계각층의 지지가 두텁고, 안정감과 합리성으로 한국 정치의 선진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의 후원회장 수락은 이 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정 전 총리에 대해 예우를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초반 정 전 총리도 이 후보 스캔들을 집중 공략하고 기본소득의 현실성을 따져 묻기도 했지만 정권 재창출에 뜻을 같이한 것이다. 선대위는 이른 시일 내에 이 후보 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정치자금 모금 방식과 후원회장 활동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후원회장과 선대위 상임고문직도 겸한다.

추미애 전 장관 역시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사회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선대위 전면에 등장했고 박용진·김두관 의원은 일찌감치 선대위에 합류해 원팀을 구축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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