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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뚫은 스파이더맨…관객 500만명 돌파

개봉 14일 만에 501만명 넘어

코로나 이후 2년간 최고 기록

역대 빌런 총출동…볼거리 풍성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 /사진 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 /사진 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




지난 15일 개봉한 마블의 신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전국 관객 500만 고지를 넘으며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달게 됐다. 20년 가까이 생명력을 이어 온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히어로와 빌런들이 총출동한 팬 서비스가 마블 팬들 뿐 아니라 과거 시리즈의 팬들까지 극장으로 불러낸 걸로 풀이된다.



영화 배급사인 소니픽쳐스코리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누적 관객이 개봉 14일 만인 2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501만4,63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가 국내 관객 500만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 직전 최고 흥행작은 작년 1월 개봉해 475만 명을 모은 ‘남산의 부장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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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 /사진 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 /사진 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


영화계에서는 작품 개봉 전부터 이 영화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침체에 빠진 연말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개봉 전 사전예매 물량만 75만5,000여 명으로, 팬데믹 후 개봉한 다른 영화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 관객 수는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더니 일주일 만에 300만 대, 개봉 11일째인 성탄절 당일에는 400만 명을 넘기며 361만명의 ‘모가디슈’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이 추이 대로라면 700만 관객까지 넘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 /사진 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 /사진 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


마블의 인기 히어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신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톰 홀랜드가 주연한 이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전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정체를 들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가 멀티버스로 세계관을 통합한 덕에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백미는 주인공 홀랜드 외에 스파이더맨 3부작(2002년~2007년)의 토비 맥과이어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012년~2014년)의 앤드류 가필드가 한 자리에 모인 점이다. 이전작 명장면들의 꼼꼼한 오마주,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 일렉트로, 리자드 등 이전 시리즈의 빌런들과 벌이는 전투도 관객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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