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HLB생명과학)이 운영자금 조달과 타법인증권 취득을 위해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HLB생명과학은 전일(28일) 공시를 통해 주주우선 공모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사가액(예정)은 1만1,925원, 만기보장수익률은 2.0%이며 사채 발행일은 2022년 3월 2일이다.
HLB생명과학은 확보된 자금을 통해 동물용 항암제와 노인성 황반변성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2017년 2조원 수준이던 시장규모가 2020년 3조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HLB생명과학은 최근 HLB가 인수하기로 발표한 노터스와의 협업을 통해 동물항암제 임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에너지 사업에 대한 운영자금 300억원 외 나머지 700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에 사용된다. 향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매출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BW 발행은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주주들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by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