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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쌍용C&E, 안정적 배당은 매력...시멘트 산업 어려움은 감안"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1만 원 유지

2021년 예상 배당수익률 5.6% 추정

유연탄 가격 ↑...시멘트업 원가부담 늘어





NH투자증권은 쌍용C&E(003410)을 시멘트 업종 내 최선호주로 29일 유지했다. 환경 관련 신사업과 안정적인 배당수익률 때문이다. 다만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시멘트 산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고려할 사안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쌍용C&E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1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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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쌍용C&E의 배당수익률이 5.6%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4,563억 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853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체결한 유연탄 옵션 계약 영향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년엔 유연탄 가격 상승 부담이 시멘트 업종 전반을 짓누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쌍용C&E를 포함해 업계 전반적으로 순환자원 처리시설 투자를 확대했지만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상쇄하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예를 들어 선제적인 순환자원 처리시설로 유연탄 투입 비율을 10% 줄여도 시멘트 톤당 유연탄 투입 원가는 8,000원 이상 상승한다”고 해석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1톤을 생산하려면 유연탄 0.1톤이 투입된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부터 유연탄 투입 원가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시멘트 업체들의 원가율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NH투자증권 측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그 밖에 계속되는 운임 단가 상승, 전기 요금 인상 등 원가 측면에서의 부담 요인은 늘어나고 있다”며 “결국 시멘트 가격 정상화만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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