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몰고 질주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손흥민(29·토트넘)이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팀의 동점골을 견인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 후 ‘킹 오브 더 매치’ 투표 1위에 올랐다. 킹 오브 더 매치는 EPL 각 경기를 마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토트넘은 이 덕에 동점 골을 넣고 1대 1로 비겼다. 1만7,00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46.5%의 지지를 얻었다. 사우샘프턴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와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은 각각 21.5%, 16.1%를 얻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킹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린 건 8번째다. 9차례 뽑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파울한 상대 수비수 살리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 속에 치르면서 사우샘프턴(9개)보다 2배 이상 많은 21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끝내 추가 골을 넣지는 못했다. 정규리그 7경기 무패(4승 3무)를 이어간 토트넘은 EPL 6위(승점 30)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