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 경제 반등 반드시 이뤄낼 것"

'2022년 지역경제 회복 분야 업무보고회' 개최

부산 경제 재도약 발판 마련…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총력


내년도 경제정책의 큰 화두를 ‘회복’과 ‘도약’에 둔 부산시가 2022년 업무계획을 열고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체질 혁신, 미래경제 선도 등 부산 경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내년도 업무계획의 두 번째 일정인 ‘지역경제 회복’ 분야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2022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면서도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제체질로 탈바꿈하는 혁신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으로 박 시장은 봤다. 창업문화 확산의 거점인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제분야 보고회를 개최한 것도 이러한 배경과 인식이 반영됐다.

부산시는 내년에 지역경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책사업 예산의 13.7%인 1조 5,3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소상공인특별자금 이차보전금 107억 원, 중소기업운전자금 이차보전금 126억 원, 관광마이스육성진흥기금 10억 원, 한국모태펀드 기반 펀드 조성비 5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1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먼저 2022년 부산 경제회복을 위한 10대 역점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10대 역점사업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총력 대응, 디지털 혁신거점(빅데이터 혁신센터·블록체인 기술 확산센터·인공지능 지역거점) 구축, 디지털 창의인재 양성,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지산학 연계 산학협력 공간 조성, 부산역-북항 일대 창업벤처생태계 조성, 부산국제관광도시 본격 추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본격 추진, 2022 FIATA 세계총회 개최다.



내년 하반기에 있을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는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통해 유치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고 전략적 국내·외 홍보에도 집중해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관광업계 회복과 혁신을 통해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 관광도시 육성사업(3차년도)을 본격 추진함과 동시에 관광패스 개발, 태종대·용두산 시설물 개선, 다대소각장 부지 재개발 등 지속가능한 관광자원화 추진과 부산 대표관광콘텐츠 육성에도 집중해 글로벌 관광도시를 조성한다.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수륙양용 투어버스 등 신 해양관광 교통수단 도입,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등을 통해 해양레저 관광중심도시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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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 자산형성지원 사업 추진과 지역주도 청년 일자리 지원 등을 강화해 청년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청년문화거리 조성 등 청년문화 확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 등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를 확산하고 대학, 기업과 협업해 맞춤형 지역인재를 적극 육성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유치원도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해 유·초·중·고 전체 무상급식을 완성하고 들락날락 1호점으로 시청 열린도서관을 조성해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2년 지역경제 회복 분야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체질 혁신, 미래경제 선도 등 부산 경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2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2년 지역경제 회복 분야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체질 혁신, 미래경제 선도 등 부산 경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특히 해양데이터서비스산업 육성 거점인 STEM빌리지를 조성하고 해사전문법원을 부산으로 유치해 고부가 해양지식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응한 해상특송장을 활성화한다. 여기에다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도시형 어촌뉴딜300사업, 부산공동어시장 중앙도매시장 개설 및 현대화 등도 박차를 가해 수산업 국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박 시장은 “올 한 해는 부산이 나아갈 목표를 정하고 방향과 수단을 정하는 시기였고 내년에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신속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나가야 한다. 분야별로 판도와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을 정도의 게임 체인저를 만들어 내고 남들보다 먼저, 그리고 부산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발굴하고 도전하며 지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변화를 이끌어 내고 혁신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에 대해서는 전면적,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전 부서에 당부했다.

올해 박 시장 취임 후 1호 결재가 바로 ‘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그만큼 부산시는 올해 민생경제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시정역량을 집중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총 22회 운영해 코로나19 경제충격을 최소화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고자 노력한 결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을 시행해 지역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먹거리 확보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 등 23개 사를 유치해 역대 최대규모인 2조 1,685억 원 투자 및 8,326명 고용 창출 성과를 달성했다.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 도심융합특구 지정, 산단대개조 공모 선정,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개발 본격 추진 등 미래 혁신성장 거점 조성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2030세계박람회 유치는 큰 보폭으로 속도를 냈다.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하고 민간유치위원회와 정부유치지원위원회 구성으로 범국가 유치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스타 이정재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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