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일회용 포장재 NO…친환경으로 채운 '미래형 쇼핑공간'

■ 베일 벗은 제타플렉스

시리얼·샴푸 등 리필스테이션 운영

코코넛 껍질로 만든 용기도 판매

수경재배한 '유러피안 채소' 눈길


롯데마트가 ‘미래형 점포’ 콘셉트로 잠실점을 리뉴얼 해 오픈한 제타플렉스가 ‘친환경 쇼핑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시리얼 리필 스테이션과 스마트팜 농법인 아쿠아 포닉스로 재배한 채소 판매가 대표 사례다.

29일 제타플렉스 관계자는 “제타플렉스가 미래형 쇼핑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의 점포보다 가장 힘을 준 포인트는 바로 ‘친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제타플렉스 시리얼 에코 리필 스테이션/사진 제공=롯데마트제타플렉스 시리얼 에코 리필 스테이션/사진 제공=롯데마트





제타플렉스는 국내 최초로 원하는 만큼 소분해 구매할 수 있는 ‘시리얼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농심 켈로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기획된 리필 스테이션은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가치 소비를 제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가져온 용기에 시리얼을 담아 저울에 측정하고 무게 당 가격으로 계산된 바코드를 인쇄하여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별도 용기를 지참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친환경 종이 봉투와 종이 소재의 테이프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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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전문 매장인 ‘롭스+’에서도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LG생활건강과 협업하여 프리미엄 브랜드인 ‘닥터그루트’ 샴푸와 ‘벨먼’ 바디워시를 리필 용기에 소분해 판매한다. 리필 용기는 코코넛 껍질을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절감했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샴푸 원물인 ‘닥터그루트 마이크로 바이옴 캡슐 샴푸(400g)’의 정상가는 2만 9,000원으로 100g 당 7,250원이지만, 리필 스테이션 상품의 경우 100g 당 5,000원에 구매 가능해 가성비도 좋다.

제타플렉스 아쿠아포닉스 방식으로 재배되는 유러피안 채소/사진 제공=롯데마트제타플렉스 아쿠아포닉스 방식으로 재배되는 유러피안 채소/사진 제공=롯데마트


유통업계 최초로 ‘아쿠아 포닉스’ 방식으로 재배한 ‘버터그린’, ‘이자벨’ 등 다양한 유러피안 채소도 제타플렉스의 차별화 포인트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방식을 뜻한다. 물고기를 키우면서 발생하는 유기물을 바탕으로 식물을 수경 재배하고 다시 이 물을 물고기 사육수로 환원하는 순환 시스템이다. 제타플렉스 매장에 방문하면 메기 약 15마리와 함께 수경재배 설비를 통해 신선하게 자라고 있는 유러피안 채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친환경 ESG활동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롯데마트를 찾는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손쉽게 제로 웨이스트를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시리얼 리필 스테이션을 비롯해 아쿠아 포닉스 스마트팜까지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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