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올 입주물량 5년來 최저...내년도 청약열기 계속된다

3기 신도시 등 공급하지만

실입주까진 상당기간 소요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 자료를 통해 2017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1만 9,165가구(입주 예정 물량 포함)로 5년 내 가장 낮았다. 전년(37만 3,000가구)과 비교했을 때 약 14.5%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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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7만 9,307가구로 전년보다 7.3% 줄었고 5대 광역시는 5만 2,784가구가 입주해 22.3% 감소했다. 기타 지방도 큰 폭으로 감소한 8만 7,074가구 입주에 그쳐 전년 대비 22.1% 줄었다.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8년 48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40만 1,000가구, 2020년 37만 3,000가구 등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며 내년에도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청약 시장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약 경쟁률은 18.8 대 1을 기록했으며 공급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서울의 경우 164.4 대 1의 경쟁률로 전년 대비 84.9% 상승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공급 부족을 인식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에 나섰고 대선 주자들도 공약을 통해 대규모 공급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뜨거운 청약 시장 분위기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국적인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분양하는 신규 단지에도 수요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대구 동구 효목동 430-4번지 일원에 짓는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를 분양 중이며 롯데건설도 대구 달서구 본동 743번지 일대에 짓는 주거 복합 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분양에 돌입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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