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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1~2014년 회계감리 지적 사례 27건 추가 공개

현재까지 총 108건 금감원 회계포털에 축적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1~2014년의 회계 감리 지적 사항 27건을 추가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공개한 회계 감리 지적 사례는 총 108건으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원칙 중심 회계’ 준수를 돕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부터 단계적으로 감리 지적 사례를 공개해왔다.



지난 2011년 국내 상장사에 전면적으로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을 보다 원활하게 적용토록 하기 위해서다. IFRS는 재무제표 작성 방법을 일일이 열거하던 기존의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과 달리 ‘원칙’ 위주로 회계 작성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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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AAP보다 재무제표 작성 자율성은 높지만 회계기준 지침은 모호할 수밖에 없다. 금감원 입장에선 보다 구체적인 지적 사례를 민간 재무정보 이용자들에게 알려줌으로써 IFRS의 이해가능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번 2011~2014년 지적 사례 27건 중 기타자산·부채 관련 케이스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매출·매출원가 등 수익인식, 관계회사 및 파생상품 등 지분·금융상품 회계 처리, 주석 미기재 등이 각각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누적 공개된 108건의 감리 지적 사례로 놓고 보면 매출·수익 인식 관련 감리 지적 사례가 25건으로 가장 많다. 기타자산·부채(22건), 지분·금융상품(19건) 등이 그 다음이다.

회계 담당자나 정보 이용자는 이 같은 감리 지적 사례 자료를 금감원 회계포털의 ‘심사·감리지적 사례’ 메뉴에서 검색해서 열람할 수 있다. 금감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주요 심사·감리 지적 사례를 발표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엔 2021년의 심사·감리 지적 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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