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李 39% vs 尹 28%…정권 교체론도 확 꺾였다[NBS]

李, 3주 새 오차범위 밖 앞서

李, 20대 지지율 5%P ↑

정권심판론 40%로 '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3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정권심판론에 대한 공감대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12월 3주) 대비 4%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조사(5%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11%포인트로 오차범위(±3.1%) 밖으로 벗어났다. 이는 지난 12월 1주차 조사에서 이 후보가 6주 만에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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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는 연령별로 60·70대를 제외하고 이 후보에게 모두 지지율에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의 경우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26%와 10%로 나타났는데, 이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그 전 조사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0%포인트 급락했는데, 이를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대선 당선 가능성도 이 후보가 46%로 윤 후보(30%)보다 크게 높게 조사됐다. 이 후보 지지층에서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았고,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21%)가 그 뒤를 이었다.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75%로 가장 높았다. 또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70%로,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그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5%, ‘그 외’라는 응답은 2%였다. 답변을 유보한 비율은 1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0%,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4%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을 정하지 못한 ‘태도유보’는 21%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정권심판론이 40%로 이번 대선 들어 역대 최저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정권안정론은 45%로 정권심판론을 앞질렀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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