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3,600톤급 국산 잠수함 2번함 건조 착수...SLBM 10발

국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서해 해상에서 신형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에서 수중 발사된 뒤 성공적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영상 캡처국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15일 서해 해상에서 신형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에서 수중 발사된 뒤 성공적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영상 캡처




국 당국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3,600톤급 잠수함 2번 함 건조를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Ⅱ 2번함 건조 착공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건조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이다. 선체에 사용될 철판을 절단하고 건조 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원하는 행사다.

관련기사



‘장보고-Ⅲ’ 사업은 3,000톤급 이상 차세대 한국형 잠수함 개발 사업이다. 배치-Ⅰ에서 Ⅱ, Ⅲ으로 갈수록 성능이 올라간다. 배치-Ⅱ 사업의 3,600톤급 잠수함은 길이 89m, 폭 9.6m의 디젤 추진 잠수함으로 만든다. 지난 8월 해군에 인도된 배치-Ⅰ의 1번함(3,000톤급)인 도산안창호함보다 더 크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직발사관도 6개인 배치-Ⅰ급 잠수함과 달리 배치-Ⅱ급은 최대 10개를 갖춘다. 다만 군 당국은 SLBM 발사관 장착 여부는 기밀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방사청은 “도산안창호함보다 더 많은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며 “성능이 향상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한 3,000톤급 3척에 이어 2차 3,600톤급 3척, 3차 4,000톤급 이상 3척 등의 한국형 최신 잠수함을 차례로 건조할 계획이다.


윤경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