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로이터연합뉴스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보유 중인 웨이보 지분을 국영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경영진은 국영기업인 상하이미디어그룹(SMG)에 30% 정도인 웨이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양사 간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지만 SMG가 민간기업보다 웨이보 지분 인수에 유리한 입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SMG는 TV방송국과 엔터테인먼트 포털 등을 운영하는 오리엔탈펄그룹의 지배주주이며 상하이 디즈니리조트 지분도 20%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 들어 대기업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 중국 당국으로부터 미디어 자산을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알리바바는 현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신문과 방송을 비롯해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유큐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