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가 생리대를 걸레나 신발깔창 등으로 사용하는 광고를 했다가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이 회사의 생리대에서 벌레 알이 나왔다는 주장이 웨이보에서 확산되며 논란은 더 커졌다.
중국매체 중신징웨이(中新經緯) 등에 따르면 여성 위생용품 제조업체 가오제쓰(高潔絲)는 최근 한 동영상 플랫폼에 생리대를 홍보하는 광고를 냈다.
광고 속에서 한 남성은 생리대를 안대나 신발 깔창으로 사용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남성은 책상에 엎지른 물을 닦거나 거울을 닦을 때도 생리대를 사용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가난한 사람들은 깨끗한 생리대를 살 돈도 없는데, 이 광고가 의미하는 게 뭐냐"라거나 "생리대를 사용하는 건 여성인데, 이런 식으로 광고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업체 측은 "업무 실수였다"며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