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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11일째 1,000명대…사망자는 역대 두 번째

신규 확진 4,875명

거리두기 2주 연장

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30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지 2주째이자 2021년 마지막날인 3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00명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인 반면, 위중증 환자는 11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으며 사망자 수도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7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 83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035명)보다 160명 줄며 4,000명대로 내려왔다. 1주 전인 24일의 6,233명과 비교하면 1,358명이 줄면서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56명으로 전날(1,145명)보다 89명 줄어들었으나, 11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0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563명이 됐다. 지난 23일 기록한 최다치인 109명보다 1명 적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다. 누적 치명률은 0.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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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269명이 급증해 총 894명이 됐다. 국내(지역) 감염자가 83명이고 나머지 186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다. 보유병상 1502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503개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만 보면 68.0%가 가동 중이다. 1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3일째 ‘0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2.8%(누적 4,253만 3,516명)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34.4%(1,767만 3,599명)가 마쳤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70% 아래로 내려왔다.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는 더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를 넘겼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방역조치 연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상은 하루 1만 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정도로 충분히 확충해야 하고,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도 더 속도를 내야한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 대비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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