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병상확충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오미크론에 대비한 내년 초 병상확보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청와대는 31일 오후 4시 청와대 서별관에서 TF 2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유 비서실장은 “최근 들어 병상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오미크론 영향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며 “앞선 시행착오가 반복되지 않도록 여유 있게 병상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상을 확충해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불필요한 중환자실 진료를 줄여 병상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내년 1월 오미크론 변이 영향을 고려해 병상 운영계획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올 12월 병상확충 추진 실적도 점검했다. 12월 말까지 정부가 확충하겠다고 약속한 병상은 총 2,255개로, 이 중 99.2%를 확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중증·준중증 병상은 목표치 3배 이상인 691개를 확보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