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팀삼성'으로 새로운 경험 선사 …LG 올레드TV 풀라인업 출격

[미리보는 CES 2022]

■ 삼성·LG 차세대 제품 진검승부

삼성, 소비자경험·기기간 연결 화두

네오 QLED TV·게이밍모니터 선봬

LG는 '온라인 전시관' 대폭 강화

AI 접목 세탁기 등 혁신가전 공개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 업계는 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를 계기로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내세운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TV와 가전·모바일 기기 등 여러 제품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팀삼성’을 기반으로 일상에 스며든 최상의 소비자 경험을 선보인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시를 표방한 LG전자는 세계 최고 올레드TV와 가전 1위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삼성전자, ‘팀삼성’ 내세워 초연결 방점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이 4일(현지 시간)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한 부회장은 앞서 기조연설 일부를 공개하며 “소비자의 개별적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섬세하게 반영할 수 있는 기술에 역량을 쏟아 시장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세트 부문이라고 불리는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부문을 통합하며 ‘원삼성’을 강조했는데 이같이 소비자 경험과 기기 간 연결성이 이번 ‘CES 2022’ 전시를 관통하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 2006년 이후 15년 이상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켜온 절대 강자답게 주력 제품인 네오(Neo) QLED TV 신제품과 라인업 중 최상단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으로 OLED나 마이크로 LED TV 등 차세대 자발광 디스플레이 이전 단계에서의 전략 제품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성능을 개선하고 크기를 다변화한 네오 QLED TV 신제품을 내놓으며 TV 시장 리더십을 강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모니터 신제품도 게임이나 그래픽 이용자들의 경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공개되는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은 화면 밝기를 4,096단계(12비트)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인 100만 대 1 고정 명암비와 더욱 세밀하고 완벽한 화질을 제공한다. ‘스마트 모니터 M8’은 별도로 PC나 TV를 연결하지 않고 문서 작성, 동영상 재생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어 재택근무나 원격 회의에 용이하다. 그래픽 작업용 ‘고해상도 모니터 S8’ 신제품은 최고 화질과 편의 기능을 갖춰 장시간 그래픽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디자이너 등에게 최적화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공개한 ‘팀삼성’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과 TV, 갤럭시 시리즈 모바일 제품 등을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제어하는 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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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TV 모든 제품 선보여

LG전자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더 좋은 일상’을 주제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LG전자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든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 온라인 전시관은 LG홈과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민 LG홈, LG씽큐 등 세 가지 주제로 꾸몄다. LG홈 전시관에서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식물 생활 가전 ‘LG 틔운’ 등 혁신적인 생활 가전을 전시한다. 오브제컬렉션만으로 꾸민 전시관에서는 전문가가 엄선한 다양한 색상 솔루션을 적용해볼 수 있다. LG씽큐 전시관에서는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온라인 전시관에서 LG올레드 에보 라인업을 필두로 2022년형 올레드TV의 모든 제품군을 선보인다. 올레드의 ‘자발광’ 특성을 앞세워 예술 분야와 협업한 사례를 모은 ‘LG 올레드 아트 전시관’도 마련했다. 또 미니 LED와 독자 개발한 고색 재현 기술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미니 LED, LG 나노셀 TV 등 2022년형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온라인 전시관 내 360도 갤러리에서 제품을 원하는 각도로 움직이며 외관과 두께·질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실물을 보는 듯한 사실감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메타버스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제페토와 로블록스,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LG전자의 주요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 마련한 오프라인 부스 공간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제품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관람객은 부스 곳곳에 설치된 뷰 포인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주요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전시에 메타버스 체험까지 더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전시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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