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2,200여명의 인력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총 2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동차 전문인력 2,233명을 양성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율주행 분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공격적 투자로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인력 양성 예산은 지난해 104억9,000만원에서 올해 무려 113.7% 늘었다.
산업부는 우선 자동차, 기계, 컴퓨터 등 공과대학 3~4학년을 대상으로 미래형 자동차 관련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업이나 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인턴십 등을 개설해 720명의 학사급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등 미래차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실시하고 석·박사 프로그램을 연계해 배출 인력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연계된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등 석·박사 대상 특화 분야 교육 과정도 개발한다. 기업 수요 맞춤형 산학프로젝트를 운영해 석·박사급 인재 173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미래차 분야로 직무 전환을 원하는 자동차 부품기업이나 일반기업의 리더·실무자와 40대 자동차 산업 관련 퇴직자 및 실직자를 대상으로 미래차 융합 및 기능기술 직업훈련, 부품 품질관리 및 진단·정비 등의 직무훈련을 실시해 현장 인력 1,340명도 양성한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인력수급을 지원하고, 미래차 관련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전문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차 인재를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