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대경직물, 원사서 완제품까지…K패션 혁신 주도

김명한 대경직물 대표이사. /사진 제공=대경직물김명한 대경직물 대표이사. /사진 제공=대경직물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에 있는 대경직물(대표 김명한)은 K-패션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섬유기업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폴리에스테르 원단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인 폴리에스테르는 원사단계에서부터 완제품까지 100% 국내에서 생산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섬유업계는 10년 앞도 장담하기 어려운 분야. 하지만 대경직물은 100년 기업을 향해 전진 중이다. 지난 30년간 고수해온 독특한 기업문화가 서서히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서다. 첫 번째가 13번째 월급. 상여금이나 퇴직금과는 별도로 근로자의 날에 한 번 더 지급하는 급여다. 직원들에 대한 특별한 고마움이 또 하나의 월급봉투로 표출됐을 터다.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아낌이 없다. 매년 2차례씩 5~6명의 직원들을 해외로 보내 최신 정보를 수집한다.



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대경직물 사옥. /사진 제공=대경직물서울시 성북구에 있는 대경직물 사옥. /사진 제공=대경직물


협력업체와의 관계는 더더욱 특별하다. 대경직물의 직원들은 매달 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결제관련 서류에 사인을 받아 온다. 물론 전액 현금. 외상도 일체 없다. 소위 말하는 갑질이 성립하기 어려운 구조다. 대경직물이 어떻게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해외에서도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지 이해되는 대목. 지난 30년 보다 앞으로의 70년이 더 기대되는 까닭이다.

아울러 대경직물은 한국패션산업의 중심지인 동내문 종합 상가 내에 직영매장(MLC) 및 자체 물류창고도 운영하고 있다. 300여 가지 품목, 4백만 야드의 다양한 재고를 통해 바이어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대경직물의 빠른 스피드는 바이어들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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