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文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 튼튼”…‘경계 실패’ 침묵하나요






▲1일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발생한 월북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군을 질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경계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통령이 질책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모회의에서 질책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대화와 함께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했다”고 자찬했습니다. “전쟁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하지 못한다”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말이 떠오르네요. 군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군 기강을 다잡아야 나라를 지킬 수 있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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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일 한 달 만에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재개했더니 ‘대선 후보 교체’와 관련된 글이 1,000개 넘게 올라왔다고 합니다. 한 당원은 “이재명 후보의 도덕적 결함이 치명적”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다른 당원도 “후보를 먼저 교체해야 승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답니다. 게다가 과거 게시판에 실렸던 당원들의 글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밝혀져 ‘증거 인멸 전문당’이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당원들의 쓴소리조차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다니 ‘민주 정당’이 맞는지 의문이네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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