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가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호랑이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기존 제품에 호랑이 이미지를 새겨 넣은 한정판 제품부터 호랑이를 콘셉트로 새로 개발한 신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호랑이 캐릭터를 모티브로한 식음료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페트병에 호랑이 그림을 더한 '코카-콜라 타이거 디자인 패키지'를 출시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호랑이의 해를 맞아 새해의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을 응원하기 위해 타이거 디자인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고유의 단지 모양에 귀여운 호랑이 얼굴을 새겨 넣은 '어흥 에디션'을 출시했다. 4개입 멀티팩은 눈 내리는 새해의 분위기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입혔다.
맥주도 호랑이 마케팅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는 무지타이거·세븐일레븐과 협업한 '뚱랑이 맥주'를 선보였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 무지타이거의 캐릭터 뚱랑이를 패키지에 담았다 칭따오는 병에 호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특별 한정판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내놨다. 특히 이번 에디션에는 방송인 황광희가 직접 호랑이 일러스트를 그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카카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활용한 신제품 '라이언 복돌이 케이크'를 한정 출시했다. 호랑이 탈을 쓴 라이언이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귀여운 모습을 표현한 케이크다. 던킨은 시리얼 브랜드 농심켈로그와 손잡고 '콘푸로스트 시리얼 도넛'과 '켈로그 콜라타' 음료를 선보인다. 콘푸로스트 시리얼 도넛’은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도넛 위에 과자를 꽂아 먹는 이색 레시피를 던킨만의 스타일로 재현한 제품이다.
호랑이 치킨도 등장했다. KFC는 검은 호랑이 해를 맞아 간장 치킨 ‘쏘랑이치킨’을 출시했다.호랑이 기운을 담은 쏘이치킨이라는 뜻의 쏘랑이치킨은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간장 양념으로 재출시 요청 많았던 ‘쏘이치킨’ 시리즈의 신메뉴로, ‘갓쏘이치킨’과 ‘신갓쏘이치킨’의 후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