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반찬 편집샵 ‘도시곳간’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프리 시리즈A로 진행됐으며 소풍벤처스, 킹슬리벤처스, 신용보증기금, 삼양화학그룹 등이 참여했다.
도시곳간은 온·오프라인 프리미엄 반찬 편집샵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도시곳간 매장에서는 전문 요리사가 만든 반찬과 지역 전통주·농수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만 가맹점을 20여 곳 늘렸고, 매월 10만 명 가까운 고객을 확보했다. 또 시골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연결하는 사업도 한다. 민요한 도시곳간 대표는 미국 요리 학교인 CIA 출신이다. 미국 미쉐린가이드 스타 식당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소풍벤처스 측은 “도매시장 중심의 농산물 유통체계에서는 여러 비용과 비효율로 중소농이 농산물 출하처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도시곳간은 반찬 등 국산 먹거리 밸류체인 혁신 및 도농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곳간은 이번 투자금을 반찬 상품 확대, 가맹점·직영점 확대, 재고 관리 및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민요한 대표는 “반찬가게 하면 생각나는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 머무르면서 경험하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다”며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도전하면서 생산자와 상생하는 고객 중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