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서울관’을 마련하고 25개 서울 혁신 기업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 3년 연속 서울시 전용 전시관을 운영해 서울의 창업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창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은 5일(현지 시간) 오전 9시 40분 CES 행사장에서 서울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전 세계에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혁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CES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 CES 서울관에 참가할 교통·환경(5개), 안전·건강(7개), 경제·리빙(13개) 분야의 서울 소재 25개 기업을 지난해 10월 선발했다.
서울관은 전 세계 스타트업 전시 공간인 ‘유레카파크’에 310㎡(약 94평) 규모로 조성됐다. 앞서 서울관 참가 기업 25개 사 중 알고케어·클레온·메텔·웨인힐스벤처스·콥틱·루플의 6개사가 이번 CES의 사전 심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주어지는 상인 ‘CES 혁신상’을 수상해 글로벌 투자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관에서는 CES 개최 기간인 5일부터 7일까지 매일 글로벌 벤처 투자자와 구매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 기업들을 홍보하는 행사인 ‘서울피칭데이’도 열린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참가 기업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구글·페이팔 같은 글로벌 혁신 기업을 키워낸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해 종합 진단과 맞춤형 교육, 투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 사업을 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와는 대·중견 기업을 통해 시장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사전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을 4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7일에는 부대 행사로 디지털 기술 발전과 대전환을 주제로 ‘CES 유레카 서울 포럼’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CES 기간 동안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의미와 시사점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서울의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