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전이 이마트24와 식자재 중견 기업 넵스톤홀딩스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본입찰 결과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앵커에쿼티파트너스(PE)만 참여했다. 예비 입찰에 들어왔던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은 빠졌다.
업계 4위인 이마트24는 점포 수에서 빅3에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1년에 출점 가능 점포 숫자가 약 500개 정도"라며 "이마트24가 2,600개 점포를 가진 미니스톱을 사들이면 4년의 시간을 벌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금 조달 여력이 크지 않은데다 적자 상태인 미니스톱의 경쟁력도 크지 않아 공격적인 입찰은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적정가는 약 2,000억 원 대다.
업계에서는 넵스톤홀딩스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앵커PE는 함께 데일리푸드홀딩스를 통해 대흥농산(버섯 재배 및 판매)·화미(식자재 제조·유통)·현진그린밀(식품 첨가물 판매) 등 다양한 식품 기업을 사들이며 사세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