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미약품, 美 파트너사에 240억 원 규모 전략적 투자

신약 마일스톤, 매출 로열티로 수령

"파트너사 비용 부담 완화"

[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미약품(128940)이 자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기술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는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에 2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주식 취득에 따라 한미약품의 스펙트럼 지분률은 약 10%로 확대된다.

한미약품은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펙트럼 주식을 1주당 1.6달러로 240억 원 규모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와 더불어 한미약품은 스펙트럼과 체결한 롤론티스, 포지오티닙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의 마일스톤 및 로열티 조건을 변경했다. 스펙트럼의 상업화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두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시점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양사가 폭넓게 배분하기 위해서다.

관련기사



변경된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롤론티스 미국 시판허가와 함께 스펙트럼으로부터 수취할 마일스톤을 ‘추가 로열티’로 조정해 연도별로 받게된다. 로열티를 연간 순매출액의 두자릿수대 비율로 유지하다가 마일스톤 금액만큼 로열티를 받은 이후엔 이 비율을 한자릿수대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미약품이 생산해 스펙트럼에 공급하는 롤론티스의 공급 원가도 현실화 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의 공격적 마케팅과 성공적 상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도 시판허가와 동시에 받게 될 마일스톤을 추가 로열티 충당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포지오티닙 로열티를 연간 순매출액의 두자릿수 후반대 비율로 유지하다가 마일스톤 금액만큼 충족되면 이 비율을 두자릿수 중반대로 조정하기로 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투자는 스펙트럼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신뢰에 따라 결정됐다”며 “스펙트럼과의 협력은 한미약품 미래 성장 핵심 동력 중 하나이며, 향후 한미의 혁신적 신약인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