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농기계·건설장비도 전동화시대 [CES 2022]

존디어, 자율주행 접목 무인 트랙터

두산밥캣 혁신상 2관왕 'T7X' 공개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 기계

자미 힌드맨 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CES 2022에서 무인 트랙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자미 힌드맨 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CES 2022에서 무인 트랙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향후 농업은 존디어의 무인 트랙터 출시 전과 후로 나뉠 것입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자미 힌드먼 존디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말을 맺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미국 농촌도 인력 부족, 고령화 문제에 시달리는데 이를 해결할 솔루션 도출에 공감한 것이다.



이번 CES에서는 농기계와 소형 건설 기계까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전동화 기술을 접목한 첨단 제품이 잇따라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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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디어는 이번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완전 무인 트랙터를 선보였다. 무인 트랙터는 자율주행은 기본,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제초제를 분사하는 등 자동화 기능까지 갖췄다. 농기계에 AI·로보틱스·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농부가 일을 하지 않고도 작물 재배가 가능한 ‘궁극의 트랙터’를 선보인 것이다. 힌드먼 CTO는 “무인 트랙터는 농업의 시간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 품질을 높일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무인 트랙터에는 전·후면 각각 6개씩 총 12개의 스테레오 카메라가 탑재됐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개가 적용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원격 조종도 가능하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 장비 ‘T7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가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건설 장비 ‘T7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날 두산밥캣(241560)도 혁신상 2개 부문을 석권한 ‘T7X’를 최초 공개했다. 유압 관련 부품을 모두 제거한 세계 최초의 완전 전동식 건설 장비다. 유해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내연기관 장비만큼의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은 “혁신을 선도하는 완전 전동화 기술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북미 지역 대형 렌털사인 선벨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소식도 전했다. 선벨트 최고경영자(CEO) 브랜던 호건은 두산밥캣의 완전 전동식 로더 T7X와 전기 굴착기 대량 구매 계획을 밝혔다.

/글·사진(라스베이거스)=서종갑 기자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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