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재용 사인만 남았나…삼성 "M&A, 곧 좋은 소식" [CES 2022]

"부품·세트 모두 가능성 열려있어"

"중·단기로 나눠 대상 탐색"

이재용 뉴삼성, 윤곽드러날 듯

정기선 "미래 개척자될 것"

정의선(왼쪽에서 두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종희(왼쪽에서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CES 2022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윤민혁 기자정의선(왼쪽에서 두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종희(왼쪽에서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CES 2022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윤민혁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의지를 드러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멈춰선 삼성의 투자 시계가 다시 돌아가며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구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회장은 5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맞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부품과 완제품(세트) 양쪽 분야에서 M&A 가능성을 크게 열고 (대상을)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장(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M&A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하고 있어 어디서 먼저 성사될지 알 수 없지만 여러분의 생각보다 저희는 훨씬 빨리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단기로 나눠 M&A 대상을 탐색 중이라고 부연하며 삼성전자의 대형 계약이 잇따를 가능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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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장 관련 반도체나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회사 인수를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나 로봇·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분야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콘퍼런스콜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 부회장이 지난해 8월 가석방된 후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하며 M&A가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그룹의 새 비전인 ‘미래의 개척자(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그룹의 새 비전인 ‘미래의 개척자(Future Builde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한편 이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CES 2022’ 콘퍼런스 연사로 나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새 비전은 미래의 개척자”라고 밝혔다. 그는 “2014~2016년 조선업 위기 당시 차별화 기술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새 비전 아래 우리는 단순히 덩치만 제일 큰 조선사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는 종합 중공업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비커스의 자율 운항 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 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미래 3대 핵심 사업인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임진혁 기자·라스베이거스=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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