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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동 한강맨션 '68층' 단지될까…GS건설, 혁신안 제출

기존 35층 설계안 외 초고층 설계안 제출

'35층 룰' 규제 풀려야 가능…조합, 15일 시공사 선정





GS건설(006360)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에 68층 규모의 초고층 설계안을 제시했다. 다만 관련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가능한 만큼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6일 GS건설과 한강맨션 조합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에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통해 68층 초고층 설계를 반영한 이른바 ‘혁신 설계안’을 제안했다. GS건설은 기존 서울시에서 인가받은 35층 규모의 설계안과 경미한 변경이 담긴 대안설계안, 그리고 68층 설계안이 담긴 ‘혁신설계안’ 등 3개의 설계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다만 68층 설계안에 대해 “규제가 풀리고 조합이 원했을 때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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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설계안대로 재건축이 이뤄지면 한강맨션 근처에 위치한 ‘래미안 첼리투스’(56층)보다 높은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한강변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가장 높은 층수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조합과 건설사의 계획이 실현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서울시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기인 2013년 ‘서울시 스카이라인 관리 원칙’을 마련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35층 이하로, 한강 수변 연접부는 15층 이하로 층고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후 서울시는 한강변 아파트의 층수 규제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35층 룰’이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GS건설의 초고층 제안 또한 해당 규제가 풀린다는 전제 아래 가능하다.

한편 한강맨션 조합은 15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GS건설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강맨션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는 2회 입찰 모두 GS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총회를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GS건설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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