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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진정세 보인 국채 금리…3년물 2.015% 기록

5년·10년물 소폭 하락

1월 금통위 여부 촉각

미 국채금리가 연초부터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미 국채금리가 연초부터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내 국채 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국내 채권금리 역시 고공행진을 보였으나,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다시 국채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7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한국 3년 채권수익률은 전일 보다 0.2bp(1bp=0.01%포인트) 오른 2.015%로 거래를 끝냈다. 5년물은 3.8bp 내린 2.255%에, 10년물 역시 전일보다 2.3bp 내린 2.45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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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3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2%를 상회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예상보다 일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보유 자산을 줄여가는 양적긴축에 돌입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쇼크로 인해 국채의 상승세는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치권에서 추경 이슈가 부각돼 매수 심리가 취약해진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해지며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는 14일 열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은이 조기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경우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및 올해 대규모 추경 논의에 따른 국채물량 부담 가능성 등이 수급측면에서 악재”라며 “미국과 중국 12월 물가지표 발표 및 국내 1월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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