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평택 공사장 화재 사고 강제수사 착수…시공사 압수수색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던 소방관이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7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김광식 본부장)는 냉동창고 시공사와 감리업체·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4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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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공사 계획서와 창고 설계 도면 등을 확보해 공사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 수칙 위반을 비롯한 위법 사항 여부와 함께 화재 원인에 대한 단서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전날 조사했지만 화재 원인으로 특정할 만한 특별한 진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냉동창고 건물에 대한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의 합동 감식은 이날 안전진단이 마무리된 뒤 이르면 다음 주 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은 껐다. 하지만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진화 작업이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돼 숨졌다. 불은 1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7시 1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전날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재 원인과 공사 현장 안전관리 여부 등을 엄정 수사하겠다”며 기존 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시켰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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