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6일간 발표한 코로나19 검사 건수에 오류가 있었다며 8일 이를 모두 바로잡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7일 6일간 오전 9시 30분께 발표한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 수를 모두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상 문제로 인해 하루 수만 건씩 6일간의 발표 수치가 한 번에 변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일인의 중복 검사 사례를 제외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처음 검사를 받은 것 외에 격리해제 전 검사, 중간 검사, 주기적 검사 등이 포함됐다”며 “작년까지는 전산시스템에서 중복 사례를 자동으로 제외해 왔는데, 올해 1일(발표 2일)검사대상부터 시스템에서 제외가 안 돼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류가 발생한 6일 동안 발표한 의심환자 검사 수는 수정 수치와 비교해 2만3,937∼4만2,483건 많다. '방역지표'로 꼽히는 검사 양성률도 일별 1.6∼1.7%에서 2%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